학교 국내문화탐방단 으로 떠나게 된 전라도 여행, 우리는 보성과 담양지역을 탐방하기로 했다. 단순히 친구들과 함께 가서 설레는 여행이기도 했지만, 지난 학기와 계절학기까지 배움 뒤에 따르는 뼈저린 고통을 함께한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몇 배는 더 기대했고 이 여행 덕분에 고통의 시간들(...)을 버틸 수 있었다. #1 보성으로 가는 길 우리는 13일 아침 용산역에 집합했다. 분명 8시 출발 ktx인데, 전광판을 보니 광주송정으로 가는 기차는 8:15였다. 한국에서도 연착이 되는구나 했는데, 기차 문제가 아니라 처음부터 서울역 출발 기차를 예매했었다는 걸 기차 안에서 깨달았다. 그리고 내가 교통예매 담당이었다.. 휴 난 왜 이렇게 칠칠맞은걸까? 라고 생각하는 첫 에피소..